📚글쓰는 간호사의 사색(책 리뷰,플롯구상)

📖 책 소개 & 서평 |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이현수 지음

Helpful Nurse 2025. 10. 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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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가고 있나요?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제목에서부터 위로를 받을 것만 같아 골라든 책. 이 책을 펼쳤을 때 맞이한 첫 문장은 바로 "잘 살아가고 있나요?" 였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삶이 버겁거나 마음이 흔들릴 때, 답답함과 외로움에 사로잡힐 때, 이 질문은 나를 돌아보게 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 위로와 공감을 발견하게 만듭니다. 정신건강 임상심리전문가인 이현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고 부드럽게 다독이며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힘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40대 중년기부터 접어드는 '중년기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대소동을 진화시키고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짚어줍니다. 여러 내담자들의 심리상담 사례들을 읽다 보면 마치 나도 그 자리에서 함께 상담받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쿠팡

차례

들어가는 말: 잘 살아가고 있나요?

1부. 마흔에 찾아온 마음의 대소동

  • 어느덧 마흔, 우울증이 찾아왔다
  •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때
  • 마음의 대소동을 몰고 오는 불청객들

2부. 소동 진화: 컴포트 존에서 버티기

  • 소동 진화
  • 인생 3분기에 숨어 있는 선물
  • 컴포트 존 확보하기
  • 정공법으로 버티기
  • 그럼에도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 중년의 꺾이지 않는 마음
  • 그럼에도 즐겁게: 일일일소

3부. 해피니스 커브 상승선 올라타기

  • 곧 상승합니다, 안전벨트 매세요
  • 더 빨리 상승하기 위해 털어낼 것 1: 욕심과 허세
  • 더 빨리 상승하기 위해 털어낼 것 2: 감정의 짐
  • 슈퍼 울트라 마음 연료
  • 재하강이 걱정될 때
  • 골든 서드 에이지

나가는 말: 또렷하게 맑은 눈빛으로 힘차게 걸어갑시다


인상 깊었던 파트 소개

✦ 컴포트 존 확보하기

  현대인의 마음은 불안과 흔들림으로 가득하지만, 저자는 ‘컴포트 존’이라 부르는 나만의 안정망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내 삶이 엉망인 것 같아도, 작은 안정의 틀 하나가 버팀목이 된다”는 이 말은 제게 유독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간호대를 가서 공부를 시작하고 졸업 후 대병원 취업에 나이가 제약이 될 때 회의감과 좌절감이 밀려 왔고,  좀 더 작은 병원에 취업해 간호사로 처음 병원을 다니던 시절, 신규라서 받는 스트레스에 이 일이 나에게 맞는건가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집에서 마시는 조용한 차 한 잔이 저의 유일한 컴포트 존이었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 평온한 시간이 복잡한 마음을 다독여주었고, 다시 힘을 내게 해주었죠.

✦ 정공법으로 버티기

  "버티는 용기는 마음을 단단히 여물게 하여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는 큰 저력이 된다.  (중략)...버티기는 단순히 기술이 부족하거나 자신이 없어서 소극적으로 참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정당당하게 맞서는, 잔기술을 초월하는 퀘도난마의 방법이다. 버티기는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삶의 해법이 될 때가 있다." 저자는 힘들 때 딱 떠오르는 "다 때려치우자"는 생각에 대해 '버티는 것도 능력이고 큰 용기'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장이든 결혼생활이든 끝도 없이 버티기만 하라는 말이 아니라 버티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워 버티는 동안 업데이트를 하고 준비가 되었을 때 퇴사든 퇴혼(합의이혼) 이든 하라는 뜻입니다. 저의 간호사 생활의 경우도 버티기가 정말 중요한 직종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취업후 3개월, 1년, 3년이 지날 때마다 찾아오는 슬럼프도 버티다보면 다 지나가더라구요. 

✦ 더 빨리 상승하기 위해 털어낼 것 1: 욕심과 허세

  중년기는 U자형 해피니스 커브의 상승선에 올라타야 할 시기이며 이 상승선에 올라타지 못한다면 인생 후반기를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작가는 욕심과 허세를 내려놓는 순간 오히려 인생이 훨씬 가벼워지고 더 빨리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구인 양 착각하며 이루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한다면 순식간에 욕심 - 욕망 - 과욕 - 탐욕 - 번아웃의 사이클로 들어간다. 중년기에 들어섰는데도 이 사이클을 해체하지 못한다면 해피니스 커브 승선이 요원하다."고 경고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삶의 기대치를 남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대치를 설정하고 전념하면 오히려 삶이 충만해진다고 조언합니다. 저 또한 은연중에 남과 비교하고 불필요한 욕심으로 마음의 무게를 잔뜩 지고 있었는데, 이 구절을 읽고부터 반성이 되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허세 또한 해피니스 커브 상승에 걸림돌인데 허세가 진짜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꼬집습니다. 삶이 고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의 취약함과 한계를 직면하며 의미 있는 것에 전념할 때 허세, 집착, 고착 등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욕심과 허세를 털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는 '감사'와 '자기결정'을 제시합니다. '감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필터를 교체해 '삶이 불충분하다'는 시각을 바꿔주고, '자기결정'은 '허세'의 대극성으로 타인의 시각과 평가를 쫒지 않고 자기행동과 선택을 스스로 통제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통해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자기 세상의 중심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골든 서드 에이지

  인생 후반전, 마흔에서 육십 사이를 서드 에이지라고 하고 이 시기를 생애 최정상 지점인 황금기라고 저자는 용기 있게 말합니다. 경험과 지혜가 삶에 꽃을 피우는 시기, ‘골든 서드 에이지’가 찾아온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는 마치 잔잔한 바람처럼 저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이 골든 에이지에는 한 톨의 시간도 버릴 게 없다. 이 시기에 이전에 비해 기운 것들에 속상해하느라 자신이 여전히 얼마나 매력 있고 대단한지 모른다."고 충고하며, "이 시기 당신은 최근 뇌과학 연구에서 뒷받침하듯이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를 가지고 있다. 지식을 통합하는 통찰과 지혜는 중년기에 최고조에 달한다." 저자는 이런 뇌를 유지하기 위해 독서와 공부, 그리고 체력 유지를 위한 운동까지 잘 챙겨서 인생2막을 멋지게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개인적인 서평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삶의 길동무 같은 책입니다. 마음이 무거워 흔들릴 때 이 책을 펼치면 마치 친근한 친구가 속삭이듯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한 위안을 받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매일 긴장과 책임감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이 종종 마음을 짓누르지만, 이 책은 “그래도 괜찮아”라고 든든히 다독여 줍니다.

특히 ‘행복은 거창하지 않다’는 메시지는 제 마음에 착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은 마흔 이후 인생 전환기를 맞은 분들, 불안과 우울을 맞닥뜨린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인생의 어느 시점이든, 우리는 예상치 못한 마음의 소용돌이를 겪게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컴포트 존’을 확보하고, 욕심과 허세를 내려놓으며, 우리 안의 ‘골든 서드 에이지’를 기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책 속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괜찮습니다.”


(위 내용은 저자나 출판사와 전혀 상관없이 저의 의견으로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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