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심장은 말이 없지만, 숫자로는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한다
환자가 가슴을 움켜쥐고 말합니다.
“체한 것 같아요.”
“속이 더부룩해요.”
하지만 혈액검사는 이미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Troponin이 오르고, BNP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면—
👉 이건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심장의 구조 요청’일 수 있습니다.
심장 관련 혈액검사는 증상이 애매할 때일수록 더 중요하며, 간호사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응급 신호입니다.
1️⃣ 왜 심장 혈액검사가 중요한가?
심장은 손상되면
- 통증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 호흡곤란, 피로, 소화불량처럼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는 판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Troponin, CK-MB, BNP는 심장 손상·부하·기능 저하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 Troponin – 심근 손상을 가장 정확하게 말해주는 지표
🔹 Troponin이란?
심근 세포 안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심근이 손상될 때 혈액으로 유출됩니다.
🔹 검사의 목적
- 심근경색 진단: 심장마비(심근경색)로 인한 심근세포 손상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 심장 기능 평가: 심근 손상 정도를 파악하여 심장이 얼마나 나빠졌는지(악화 정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다른 심장 질환 감별: 심근염, 심낭염, 폐색전증 등으로 인한 심장 부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상 수치 (기관별 차이 있음)
- Troponin I 또는 Troponin T
- 대개 < 0.04 ng/mL
▷ 트로포닌 I (TnI)와 트로포닌 T (TnT)는 모두 심근 손상 시 혈액으로 방출되는 심장 표지자 단백질이지만, TnI는 심장(심근세포)에 특이적이고 TnT는 심근 외 골격근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 임상적 차이가 있으며, 구조적 아미노산 서열에 차이가 있어 측정 방법과 임상적 해석에 미고려할 점이 있지만, 둘 다 심근경색 진단에 매우 중요하게 사용. 둘 다 심근경색(심장마비)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진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주의사항: 트로포닌 T 수치 상승만으로는 심근경색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며, 심외막염, 심근염, 폐색전, 격렬한 운동 등 다른 원인으로도 상승할 수 있어 임상적 상황과 다른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 Troponin 상승 의미
- 급성 심근경색(AMI)의 강력한 증거
- 불안정 협심증
- 심근염
- 심부전 악화
- 패혈증, 신부전(위양성 가능)
📌 상승 자체보다 ‘시간에 따른 변화(trend)’가 중요: 손상 후 3~4시간부터 상승하여 10~14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왜 중요한가?
- 다른 심근 표지자(예: Myoglobin)보다 심근 손상에 훨씬 민감하고 특이적입니다.
- 응급 상황에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심장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간호 핵심 포인트
- 흉통 발생 시간 기록
- 연속 채혈(0-3-6시간) 여부 확인
- ECG 변화(ST elevation) 동시 관찰
- 절대 안정 유지
👉 Troponin수치 상승은 “이미 심근 손상이 시작됐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
3️⃣ CK-MB – 손상의 ‘시점’을 알려주는 보조 지표
🔹 CK-MB란?
심장근육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인 크레아틴 키나아제(Creatine Kinase, CK)의 한 종류로, 심장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혈액으로 유출되어 심근경색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 CK(크레아틴 키나제)는 CK-MM, CK-MB, CK-BB 세 가지 형태(동종효소)로 나뉘는데, CK-MB는 주로 심장근육에 분포하여 심근경색 진단에 매우 유용한 심장 특이적 효소 마커이며, 심장 손상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 정상 수치
- CK-MB: < 5 ng/mL (또는 전체 CK의 < 6%)
🔺 CK-MB의 특징
- 심근 손상 후 4~8시간 내 상승 시작, 12~24시간에 최고치
- 2~3일 내 정상화
📌 재경색(re-infarction) 판단에 유용
🩺 간호 핵심 포인트
- Troponin과 함께 해석
- 근육 손상(주사, 외상) 여부 확인
- 활력징후(혈압,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 환자의 흉통 양상, 위치, 지속 시간 및 관련 증상(호흡 곤란, 오심, 발한 등)을 신속하게 사정 및 조치
- 산소 공급, 통증관리, 불안완화 교육
- 심전도(ECG) 검사를 즉시 시행하고 변화를 관찰하며, 의료진에게 보고
- 약물투여 : 항혈전제, 베타 차단제, ACE 억제제, 스타틴 등 처방된 약물을 정확하게 투여하고 그 효과와 부작용을 모니터링
- 반복 측정 추이 관찰
4️⃣ BNP – 심장이 “버겁다”고 보내는 신호
🔹 BNP란?
뇌나트륨이뇨펩티드(Brain Natriuretic Peptide)를 뜻하며, 심장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실이 늘어나거나 압력이 증가할 때 심실에서 분비되어 혈관을 확장하고 소변 배출을 늘려 혈압을 낮추는 호르몬으로, 심부전 진단에 활용되는 중요한 바이오마커입니다. 즉, 혈액 내 BNP 수치가 높으면 심부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심장 기능 평가 및 예후 예측에 쓰입니다.
👉 심부전의 정도를 반영: 심실 용적 증가나 압력 과부하(심장이 무리하게 펌프질할 때) 시 분비
🔹 정상 수치
- BNP: < 100 pg/mL
- NT-proBNP는 BNP의 전구체(pro-BNP)가 쪼개지면서 생성되는 비활성 조각으로, BNP와 함께 심부전 바이오마커로 측정됩니다.(연령별 기준 다름)
🔺 BNP 상승 의미
- 급성/만성 심부전
- 체액 과다
- 심실 기능 저하
📌 호흡곤란의 원인 감별에 매우 중요
🩺 간호 핵심 포인트
- 체중 변화, 부종, 폐음 사정
- I/O, 소변량 확인
- 이뇨제 반응 관찰
- 산소 필요도 평가
- 체위 변경: 호흡곤란 완화를 위해 좌위(앉은 자세)나 반좌위(semi-Fowler's position)
- 수분 및 염분 섭취 제한 교육
5️⃣ 세 가지 검사, 이렇게 연결해서 본다
| 검사 | 무엇을 말해주나 | 핵심 질문 |
| Troponin | 심근 손상 여부 | 심근이 다쳤는가? |
| CK-MB | 손상 시점 | 언제 다쳤는가? |
| BNP | 심장 부담 | 심장이 버티고 있는가? |
👉 흉통 + Troponin ↑ → 심근경색 의심
👉 호흡곤란 + BNP ↑ → 심부전 의심
6️⃣ 간호사 사정 → 의사 오더 연결 포인트
📞 즉시 보고 상황
- Troponin 상승
- 흉통 지속 또는 재발
- ECG 변화
- BNP 급상승 + 호흡곤란
📝 연결 가능한 의사 오더
- 심장효소 재검
- 심전도 반복
- 심초음파
-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 이뇨제, 혈관확장제
- 중환자실 전실 고려
❓ FAQ | 심장 혈액검사 핵심 요약
Q1. Troponin이 조금만 올라가도 위험한가요?
A. 수치보다 상승 추이와 임상 증상이 중요합니다.
Q2. BNP가 높으면 무조건 심부전인가요?
A. 대부분 그렇지만, 신부전·고령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임상과 함께 판단합니다.
Q3. CK-MB는 이제 잘 안 쓰이나요?
A. Troponin이 주 지표지만, 재경색 판단에서는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맺음말 | 심장은 가장 조용하게, 그러나 가장 빠르게 신호를 보낸다
심장 응급에서 가장 무서운 건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입니다.
Troponin, CK-MB, BNP는 증상이 분명해지기 전에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그 신호를 가장 먼저 읽고, 가장 먼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