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술을 앞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학생 간호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마취간호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마취는 단순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수술 중 환자의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정교한 과정입니다. 종류별 특징과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 “수술대에 눕는 순간, 환자는 간호사를 봅니다”
수술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간호사님, 정말 아무 기억도 안 나요?”
마취는 단순히 ‘잠드는 과정’이 아닙니다. 의식, 통증, 근육, 호흡, 순환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고도의 의학적 행위이고, 그 전 과정에서 환자 곁을 지키는 사람이 바로 마취간호사입니다.
이 글은 신규 간호사, 병동·수술실 간호사, 그리고 마취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일반인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마취의 종류별 핵심과 간호중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1. 전신마취 (General Anesthesia)
🔹 전신마취란?
중추신경계 (의식·통증·기억·근육 반사)를 모두 억제하여 완전한 무의식 상태를 만들고, 감각, 운동 및 반사 기능을 소실시키는 마취 방법입니다.
💉 마취 단계 및 과정
- 유도기(Induction): 약물 투여 시작부터 의식 상실까지.
- 흥분기(Excitement): 의식은 없으나 몸이 움직이거나 불규칙한 호흡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최근엔 짧게 지나감).
- 수술기(Surgical Anesthesia): 규칙적인 호흡과 함께 수술이 진행되는 안정적인 단계.
- 위험기(Danger): 마취가 너무 깊어져 호흡·순환 부전이 올 수 있는 단계(철저한 모니터링 필요).
💊 마취제 종류
- 정맥 마취제: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 등 (빠른 도입 가능).
- 흡입 마취제: 세보플루란, 데스플루란 등 (산소와 혼합하여 폐로 흡입).
🔹 정맥마취제 (IV Anesthetics)
| 약물 | 특징 |
| Propofol | 빠른 유도·회복, 혈압 저하 가능 |
| Thiopental | 짧은 작용시간, 호흡억제 |
| Midazolam | 진정·기억상실 효과 |
| Ketamine | 혈압 유지, 환각 가능 |
🔹 흡입마취제 (Inhalation Agents)
| 약물 | 특징 |
| Sevoflurane | 냄새 적고 유도 빠름 |
| Desflurane | 회복 빠름, 기도 자극 |
| Isoflurane | 혈압 저하 가능 |
🏥 환자 상태별 간호 중재
- 수술 전: 8시간 이상 금식(NPO) 여부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역류 및 흡인성 폐렴 예방)
- 수술 중: 활력징후(BP, HR, SpO2) 및 체온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 수술 후: 기도를 유지하고, 가래 배출을 위해 심호흡과 기침을 독려합니다.
- 🫀 심혈관 질환: 혈압·맥박 지속 모니터링
- 🫁 호흡기 질환: 산소포화도, 기도 유지 철저
- 👵 고령자: 마취 회복 지연, 섬망 관찰
- 🩺 당뇨·간·신장 질환: 약물 대사·배설 고려
2. 국소 및 부위 마취 (Local & Regional Anesthesia)
🔹 국소마취란?
의식은 유지한 채, 특정 부위의 신경 전달을 차단하여 통증만 없애는 마취 방법입니다.
🔹 국소마취제 종류
- Lidocaine
- Bupivacaine
- Ropivacaine
🔹 투여 방법
- 리도카인 등 국소마취제를 피부에 직접 주사하거나 바르는 형태.
🔹 장점
- 별도의 마취기가 필요없음
- 전신 부작용 적고 회복 빠름
- 간, 신장, 내분비, 대사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음
- 금식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응급환자에게 시행 가능
- 수술후 폐합병증 발생빈도 낮음
🔹 단점
- 국소마취 중독 위험
- 불완전 차단 가능성으로 환자가 깨어 있어 불안할 수 있으며, 작용 범위가 좁음
- 급성독성반응이나 아나필라틱 쇼크 유발 가능성
- 약한 근이완 작용
- 소아일 경우 협조를 구하기 어려움
🔹 간호중재
- 마취 부위 감각·운동 확인
- 국소마취제 중독 증상 관찰 (이명, 경련)
- 주사 부위 출혈이나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 가려움)을 관찰
3. 척수마취 (Spinal Anesthesia)
🔹 적응증
- 하복부, 서혜부, 하지, 회음부 수술
- 기도확보가 곤란한 경우
- 간이나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
🔹 금기증
- 중추신경계의 종양 및 질환
- 척수 및 천자부위의 감염
- 중증 심부전증
🔹 투여 방법
- 지주막하강에 국소마취제 주입
🔹 장·단점
- 장점: 마취 효과가 매우 빠름
- 단점: 급격한 혈압 저하 가능성
🔹 부작용 및 간호중재
- 부작용: 두통, 마비, 뇌막염, 저혈압
- 혈압·심박수 관찰
- 두통 발생 시 체위·수분 공급
4. 경막외 마취 (Epidural Anesthesia)
🔹 목적
- 장시간 수술, 무통 분만, 통증 조절
🔹 적응증
- 수술 후 통증관리
- 금식기간이 충분하지 못할 때
- 질식 및 제와절개술
🔹 금기증
- 뇌압 상승
-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
- 쇼크 및 저혈압
🔹 투여 방법
- 경막외 공간에 카테터 삽입 후 투여
🔹 특징
- 지속적인 약물 투여로 지속적 통증 조절 가능
🔹 간호중재
- 감각 범위 사정
- 카테터 감염 관찰
5. 마취 후 부작용 및 합병증
마취는 안전하게 시행되지만,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전신마취: 저혈압, 오심·구토(가장 흔함), 인후통(삽관 때문), 오한, 어지러움.
- 척수마취: 두통(뇌척수액이 천자부위로 흘러나와 생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취 후 6~8시간 동안 베개 없이 똑바로 누워 있어야 합니다.
- 심각한 합병증: 악성 고열증 (응급!) , 호흡 억제, 신경 손상 등.
▶ Tip: 악성 고열증이란?
골격근의 강직을 동반한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흡입마취제를 사용하는 전신마취에서 일어나는 마취의 합병증입니다. 특정한 마취제, 신경근육 차단제, 다른 약물에 의해 대사 장애가 발생합니다. 악성 고열증의 증상으로는 원인 불명의 빈맥, 불안정한 혈압, 빈호흡, 근육 강직, 청색증, 급속한 체온 상승 등이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진행되므로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 중 악성 고열증이 의심되면 수술과 마취를 중단하고 체온을 내려야 합니다. 이때 얼음주머니, 차가운 정맥주사, 찬물 위세척 등 응급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악성 고열증을 치료하기 위해 단트롤린(dantrolene)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악성 고열증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잘 일어나고, 수술 2~3시간 후에도 발생하며, 회복실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4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6.📢 간호사가 전하는 수술 전후 교육 핵심
- 금식 준수: 물, 껌, 사탕도 안 됩니다! 위 내용물이 폐로 들어가면 치명적입니다.
- 장신구 및 화장 제거: 손톱 매니큐어는 산소포화도 측정을 방해하고, 화장은 안색 확인을 어렵게 합니다.
- 심호흡의 중요성: 수술 후 폐렴을 막기 위해 '후~' 하고 길게 내뱉는 연습을 미리 하세요.
- 통증 표현: 통증을 참지 말고 간호사에게 알리세요. 자가통증조절장치(PCA) 사용법을 숙지하십시오.
❓ 자주 묻는 질문 (FAQ) 5가지
Q1. 마취 도중에 깨어나면 어떡하죠?
A. 마취의 강도는 뇌파 및 생체 징후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절되므로 수술 중 깨어날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Q2.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나요?
A. 일시적인 기억력 저하나 혼란(섬망)이 올 수 있지만, 약물이 대사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Q3. 척수마취 후 왜 머리를 들면 안 되나요?
A. 뇌척수액이 미세하게 유출되어 뇌압이 변하면 극심한 두통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6~8시간은 평평하게 누워 계셔야 합니다.
Q4. 수술 후 목이 너무 아파요.
A. 기도 삽관 과정에서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흔한 증상입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Q5. 술을 잘 마시면 마취가 잘 안 되나요?
A. 간 대사 기능에 따라 마취제 요구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평소 음주 습관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 “마취는 의사의 기술, 안전은 간호의 영역입니다”
마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탱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심한 관찰과 판단을 하는 간호사가 있습니다. 마취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과학적인 과정입니다. 의료진의 지시 사항을 잘 지켜주신다면 건강하게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신규 간호사에게는 두려움을 줄이고, 환자에게는 안심을 주는 지식이 되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
'간호 의학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투석환자 TPLA·RPR·VDRL 검사 완전정리: 매독검사 의미부터 간호중재까지 한 번에 이해하기 (0) | 2026.02.05 |
|---|---|
| 기관내 삽관과 기관절개: 차이점, 목적, 과정 및 간호 중재 완벽 가이드 (5) | 2026.01.29 |
| 기침, 가래 증상 속에 숨은 신호, 객담검사로 읽는다 (5) | 2026.01.27 |
| 흉막천자, "숨 막히는 가슴 답답함, 폐에 물이 찼다면?" 원인 찾고 숨통 트이게 하는 명확한 진단 및 치료법 (시술 과정, 합병증 대처 꿀팁) (4) | 2026.01.24 |
| [호흡기 정밀검사#2] 기관지 조영술(Bronchography): 폐 질환의 실체를 밝히는 정밀 지도 (검사 전후 핵심 가이드) (17) | 2026.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