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끝이 아니라 과정” 인트로: 간호사라는 직업은 환자에게 중요한 처치를 하고 환자를 응대하는 일이다보니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직업상의 특징은 저에게 큰 압박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신규 시절, 혈관이 약해 잘 보이지 않고 또 너무 예민한 환자분께 IV 주사(정맥주사)를 놓다가 두 번이나 실패했던 날의 일을 떠오르네요. 제가 환자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다시 한번만 더 놓겠다 하니 환자분은 굳은 표정으로 "지금 나를 아바타로 주사연습하는 거냐, 주사 잘 놓는 사람으로 데려오라"며 엄청 화를 내셨죠. 그날, 옆에 있던 다른 환자들 보기에도 민망해지면서 ' 왜 이렇게 제대로 안되는거지? 나는 정말 이 일에 서툰가?'라는 자책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