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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흉으로 세상을 떠난 전유성, 폐기흉이 어떤 병이길래?”

Helpful Nurse 2025. 9. 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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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트로 

2025년 9월 25일, 한국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씨가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사망 원인은 지병인 폐기흉 악화였다고 해요.
“폐기흉”이라는 단어는 보통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이번 소식은 우리 모두의 폐 건강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오늘은 이 비보를 계기로 기흉의 원인과 종류, 치료법, 예방책을 정리하고, 더 나아가 폐 건강 강화법도 함께 다뤄볼게요.


기흉 개념도 그림 출처: https://www.fpn119.co.kr/146739 (소방방재신문 FPN)

🫁 기흉(Pneumothorax) — 정의와 분류

1. 정의

기흉은 폐와 흉막 사이의 공간(흉강)에 공기가 차서 폐가 쪼그라들거나 펴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해요. 
즉, 폐 표면의 작은 틈이나 구멍이 생겨 공기가 흉강으로 새어 나오면서 폐가 압박당하는 거지요.

2. 분류 (발생 원인 기준)

분류 설명 예시 / 특징
자발성 기흉
(일차성 기흉)
특별한 외상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 키 크고 마른 젊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남; 흉막하 폐 표면 소기포 파열, 흡연 등이 원인 
이차성 기흉 기존 폐 질환(폐기종, 폐섬유화 등)이 있을 때 발생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COPD)에게 흔하게 발생, 폐결핵, 폐암, 폐렴, 천식, 낭성 섬유종 등이 원인
외상성 기흉 외상으로 폐 조직에 손상이 생긴 경우 교통사고, 흉부 타박, 흉부 시술(흉강경 검사, 폐 조직 검사 등), 인공호흡기 사용, 심폐소생술 등 직접적인 외상으로 발생 
긴장성 기흉 공기가 한 방향으로만 들어가 흉강 압력이 상승해 반대쪽 폐와 심장을 압박하는 응급 상황 응급 상황, 혈압 저하 위험, 심한 호흡곤란, 청색증 발생

 

 3. 기흉의 병태생리

정상적인 폐는 횡격막과 늑간근의 운동으로 흉곽이 팽창하면 외부의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옵니다. 반대로 흉곽이 수축하면 폐 속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호흡운동이 일어납니다.

 

어떤 원인 때문에 폐포와 같은 폐실질이 파열돼 그 안에 있던 공기가 흉막강 내로 나오거나 흉벽의 관통상으로 생긴 구멍을 통해 대기의 공기가 흉곽 안으로 유출되면 음압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폐가 충분히 확장하지 못하고 호흡곤란을 야기시키는 폐허탈을 초래하게 됩니다.


4. 위험 요인 및 유발 인자 

  • 흡연: 기흉 재발 확률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위험 요인
  • 키 크고 마른 체형: 폐 표면 소기포 형성 유리한 조건
  • 기저 폐 질환: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 대기압 변화 / 고도 변화
  • 극한 운동이나 과격한 호흡 압력 변화
  • 의인성 요인: 인공호흡기 사용, 흉부 시술 중 흉막 손상

5. 어떤 증상을 보일까?

  •  흉통(chest pain) :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생기며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시작해 점차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변합니다.
  • 호흡곤란 : 일반적으로 기흉에서의 호흡곤란은 가슴이 답답한 느낌,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느낌 정도로 호흡곤란 증상이 가볍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긴장성 기흉 같은 기포의 파열이 심하게 일어날 땐 호흡이 힘들어 실신이나 기절, 졸도에 이르기도 합니다.
  • 저혈압 : 긴장성 기흉의 경우 흉막 안에 다량의 공기가 고이면서 압력이 높아져 심장과 반대편 폐까지 누르게 되므로 청색증, 저혈압 등이 발생합니다.
  •  잦은 기침
  • 이 밖에도 약하고 빠른 맥박, 병소 흉부의 과공명음, 불안, 초조, 불안정, 흉부 압박감 등의 증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6.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 내에 환자 의식이 소실되며 심정지까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기흉 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원들은 어떤 응급처치를 시행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흉 환자에게 제일 처음 적용해야 할 치료법은 안정과 산소공급입니다.
  • 심혈관계 기왕력이 있는 환자는 앉은 자세(sitting position)를 취해줍니다(환자가 스스로 앉을 수 있다면 되도록 앉은 자세를 취해줍니다).
  •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산소포화도를 측정합니다. 산소포화도가 94% 이하일 경우 비강캐뉼러를 이용해 1~5ℓ/min 산소를 투여하며 이송합니다.
  • 산소투여로 산소포화도가 95% 이상 측정되지 않으면 비재호흡마스크로 11~15ℓ/min 산소를 투여합니다.
  • 호흡기계 질환자일 경우 산소투여 이후 환자가 휴대하고 있는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합니다.
  • 양압환기에 반응이 없고 의식소실이나 청색증이 심해지면 심정지를 확인하고 기관 내 삽관이나 성문외기도유지기를 삽입합니다.
  • 12유도 심전도 측정기가 있는 경우 12유도 심전도 검사를 시행합니다.

7. 치료 방법

치료는 환자의 상태, 기흉 크기, 증상의 유무, 재발 여부 등에 따라 달라져요.

 

1) 보존적 치료 / 관찰

  • 작은 기흉이고 증상이 약한 경우, 안정 + 산소 투여로 공기가 흡수되도록 기다림 
  • 공기 흡수 속도는 하루 흉강 용적의 약 1~1.25%라 보고됨 

2) 흉강천자 / 흉관 삽입술

  • 증상 있거나 크기가 큰 경우 공기를 빼내 폐를 팽창시키는 방법
  • 흉관 삽입술은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 

흉관삽입술 그림 출처: https://www.fpn119.co.kr/146739 (소방방재신문 FPN)

 

3) 화학적 흉막 유착술 / 기계적 유착술

  • 만성 또는 재발성 기흉 환자에게 흉막을 유착시켜 흉강을 없애는 방법
  • 약물 또는 물질(활석가루, 약제 등)을 흉막 사이에 넣어 섬유 증식을 유도 

4) 수술적 치료

  • 비디오 흉강경 수술(VATS), 폐기낭 절제술 등
  • 재발 위험이 높거나 공기 누출 지속 시 권유됨 

8. 예방법 & 관리 전략🛡 

  • 절대 금연: 흡연은 재발률을 크게 높여요. 
  • 과도한 흉부 압력 자제: 무거운 물건 들기, 과도한 기침, 잠수·비행 등 주의
  • 추적 검사: 기흉 경험자는 정기적으로 흉부 영상 검사 권장
  • 건강한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 영양 균형, 수분 섭취
  • 공기 질 관리: 실내 환기, 오염 최소화
  • 호흡기 보호: 대기오염이 심할 때 마스크 착용

🌫 폐 건강 강화법

1. 대기오염 & 실내 공기 질 관리

  • 미세먼지 마스크(KF80, KF94 등) 적극 착용
  • 공기청정기와 환기 시스템 활용
  • 실내 온습도 관리 (습도 40~60% 권장)
  • 흡연 없는 환경 유지

Picture by FREEPIK

2. 호흡기 운동 / 폐 기능 강화

  • 복식호흡 / 폐활량 늘리기 운동
  • 꾸준한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수영 등)
  • 폐 확장 훈련: 깊이 숨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기

3. 영양 및 수분 관리

  • 항산화 식품 (베리, 녹색 잎채소 등)
  • 오메가3, 비타민 C/E 등 영양 보충
  • 충분한 수분 섭취

4. 정기 건강검진 & 조기 대응

  • 흉부 X선 / CT 검사
  • 호흡곤란·기침·흉통이 있을 경우 신속 진료

📌 마무리 요약

전유성 씨의 폐기흉 악화로 별세한 소식은 아타깝지만 이를 통해 우리에게 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보는 계기로 삼아봤습니다. 기흉은 공기 유출로 폐가 눌리는 질환이고, 자발성 기흉·외상성 기흉·긴장성 기흉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치료법은 보존적 접근부터 흉관 삽입, 유착술, 수술까지 다양하며, 재발 방지가 핵심입니다.

더 나아가 폐 건강을 위해선 대기오염 대비, 실내 공기 관리, 호흡기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입니다.
우리가 숨 쉬는 그 순간부터 작은 관리 하나하나가 폐 건강을 좌우한답니다.


📚 참고자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 기흉 치료 정보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기흉 설명 
  • 국가건강정보포털, 기흉 치료 및 예방 
  • 한국간호사협회, 기흉 치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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