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회복 치료실

🕊4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의 비밀(내일을 바꾸는 오늘의 작은 용기 시리즈)

Helpful Nurse 2025. 10.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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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의 비밀— 자신감이 아닌 ‘할 수 있다’는 믿음의 힘


 인트로 — "나는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기르는 방법

  문득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던 때가 있습니다.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새로운 도전 앞에서, 혹은 익숙했던 길을 벗어나려 할 때마다 찾아오는 이 불안감은 저를 작아지게 만들곤 했습니다. 마치 커다란 벽 앞에 선 아이처럼, 첫걸음조차 떼기 어려운 막막함에 휩싸였죠.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안에 숨어있는 작은 속삭임을 들으려 노력했어요. 아주 희미하지만, 분명히 "할 수 있어,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그 목소리를요. 그리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한 걸음 내디딜 때, 비로소 저는 세상이 완전히 다른 색으로 물드는 경험을 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작은 믿음이 가져오는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혹시 지금, 막연한 불안감이나 주저함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 망설여지는 순간을 겪고 계신가요? 오늘은 제가 느꼈던 그 작은 변화의 시작, 바로 '자기 효능감'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려 합니다. 자신감과는 또 다른, '내가 할 수 있다'는 내면의 강력한 믿음이 어떻게 우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는지, 그 비밀을 함께 파헤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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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심리학과 뇌과학이 말하는 자기 효능감의 힘

자기 효능감이란 무엇인가?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이론 은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가 제시한 개념으로, "특정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나는 좋은 사람이야'와 같은 포괄적인 '자신감'과는 다르게, 자기 효능감은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있어!"라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행동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바꾸는 핵심은 ‘의지’나 ‘성격’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을 때 행동하고,
행동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 — 반두라

  우리의 뇌는 특정 행동을 시도하기 전에 그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으면, 뇌는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이는 도파민과 같은 보상 관련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하여 우리가 더욱 동기 부여되고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반대로 자기 효능감이 낮으면,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뇌의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어 실행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1. 자기 효능감이 뇌에 미치는 영향

  뇌과학적으로 자기 효능감은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편도체(amygdala) 의 상호작용과 관련이 깊습니다.
전전두엽은 ‘계획’과 ‘판단’을 담당하고, 편도체는 ‘두려움’을 관장합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편도체의 불안을 억제하는 전전두엽의 조절력이 강해,
‘두렵지만 할 수 있다’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즉, 두려움은 존재하지만 마비되지 않으므로 실행 가능성을 높입니다 .

🧬 2. 자기 효능감은 네 가지 원천에서 나온다 (반두라가 말하는 자기효능감 형성의  4가지 원천)

1️⃣ 성취 경험(Mastery Experience)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원천은 바로 스스로 경험한 성공입니다. 직접 해냈던 성공 경험이 자신감의 뿌리가 됩니다. 어떤 일을 직접 시도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우리는 "아, 나도 해낼 수 있구나!"라는 강력한 믿음을 얻게 됩니다. 심리학과 행동 과학에서는 이를 '정적 강화'라고 부르며, 긍정적인 행동을 반복하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작은 성공들이 모여 큰 믿음의 토대를 쌓는 것이죠.
💡 예: 신규 간호사가 처음 채혈을 성공했을 때 느끼는 “나도 할 수 있구나”의 감정. 처음 시작한 운동 루틴을 매주 꾸준히 지키면서 체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때, "나는 꾸준히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강화됩니다. 이는 마치 우리 뇌 속에 '성공의 회로'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2️⃣ 대리 경험(Vicarious Experience)
→ 나와 비슷한 사람이 해내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것. 타인이 어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나도 저 사람처럼 할 수 있겠는데?"라는 믿음을 얻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과 유사한 배경이나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뇌과학적으로는 '거울 뉴런' 시스템이 작동하여 타인의 행동을 마치 내가 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하며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 예: 병원에서 선배동료가 침착하게 응급상황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얻는 것.  롤모델로 삼는 유튜버나 블로거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도 저렇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는 것.

3️⃣ 언어적 설득(Verbal Persuasion)
 "너는 할 수 있어!", "네 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해!"와 같은 다른 사람들의 격려나 긍정적인 피드백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이 설득이 비현실적이지 않고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동시에, 자기 스스로에게 건네는 긍정적인 자기 대화(Self-Talk)도 중요한 언어적 설득의 한 형태입니다.
💡 예: 가족, 친구, 동료 또는 멘토가  “너라면 할 수 있어.”라고 한마디 격려를 해줄 때, 혹은 스스로 거울을 보며 "잘하고 있어! 해낼 수 있어!"라고 되뇌는 행위는 강력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4️⃣ 정서적 및 생리적 상태 (Physiological and Affective States) 
특정 상황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반응 또한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피로, 불안하거나 긴장된 상태는 종종 "나는 잘 못 할 것 같아"라는 부정적인 기대를 유발해 자기 효능감을 낮추지만, 차분하고 편안한 상태는 긍정적인 기대를 강화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인지 재구성, 명상, 호흡법 등을 통해 이러한 정서적, 생리적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예: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는 등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내가 이 발표를 망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이때 심호흡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이 긴장감은 내가 잘하고 싶다는 열정의 표현이다'라고 인식을 바꾸면 자기 효능감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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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 팁 — 자기 효능감을 키우는 4단계 실천 루틴

  이론은 알겠는데, 그럼 도대체 어떻게 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내 안에 뿌리내리게 할 수 있을까요? 다음의 구체적인 행동 팁들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한층 강화해 보세요.

💠 1단계. “해냈던 나”를 기록하라

아주 작은 성취라도 좋습니다. 하루의 끝에 “오늘 잘 해낸 일 3가지”를 적어보세요. 아주 작은 성공 경험부터 차곡차곡 쌓아가세요.
예: 환자에게 차분하게 설명했다. 서류 업무를 실수 없이 끝냈다. 점심시간 10분이라도 산책했다 등.

  • 부연 설명: 거창한 목표만 좇다 보면 좌절하기 쉽습니다. 목표를 아주 작게 쪼개어 달성 가능한 '미니 습관'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매일, 매주 그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기록하세요. 이 작은 성공들이 모여 '나는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강력한 데이터가 됩니다. 뇌는 성공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신경 경로를 형성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자동적인 '성공 패턴'으로 자리 잡습니다.
  • 예시: "매일 30분 명상"이라는 목표를 "일단 5분 앉아있기"로 줄여봅니다. 5분을 성공했다면 다음 날 7분으로 늘리고, 성공할 때마다 작은 스티커를 달력에 붙이거나 일기에 기록합니다. 이 작은 성취가 쌓여 "나는 명상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강력한 자기 효능감을 형성합니다. 운동 루틴도 마찬가지로 "매일 10분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보세요.

👉 이 기록이 ‘내가 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어 자기 효능감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 2단계. ‘가능성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라

“난 왜 이렇게 못할까?” 대신 “이걸 조금 더 쉽게 할 방법이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와 격려의 환경을 조성하세요.

  • 부연 설명: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자기 대화를 합니다. 이 대화가 긍정적일수록 자기 효능감은 높아집니다. 부정적인 자동 사고가 떠오를 때는 이를 인지하고 긍정적인 문장으로 바꾸어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또한,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그들의 지지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세요. 정신건강의학에서는 인지행동치료에서 이러한 인지 재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예시: "나는 글쓰기를 꾸준히 못 할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 "지금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분명 꾸준히 쓸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을 전환합니다. 주변에 나를 의심하는 사람보다는, 나의 잠재력을 믿어주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세요.

👉 질문의 프레임을 바꾸면, 뇌는 자동으로 해결책을 탐색한다. 이건 전전두엽의 문제해결 회로를 활성화하는 매우 강력한 자기대화법이다.

💠 3단계. 자신에게 ‘증거’를 찾아주라

적극적으로 '학습'을 위한 대리 경험을 찾으세요.

  • 부연 설명: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나 목표를 가진 사람 중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찾아보세요. 단순히 부러워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나의 상황에 적용할 부분을 찾아봅니다. 이때, 무작정 완벽한 롤모델을 찾기보다, 나에게 필요한 특정 분야에서 본받을 만한 부분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예시: 블로그 수익화를 목표로 한다면, 이미 성공한 블로거들의 인터뷰, 전자책, 강의를 찾아보세요.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수익을 창출했을까?" "어떤 콘텐츠를 다루었을까?"를 분석하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발견하고, "나도 저들처럼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믿음을 키웁니다.

💠 4단계. 몸과 마음을 돌보고, 최적의 상태를 만들자

  • 부연 설명: 우리의 정서적, 생리적 상태는 자기 효능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HELPFUL NURSE님이 실천하고 계시는 명상과 같이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활동들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몸이 지치면 어떤 일이든 "나는 못 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지배하기 쉽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이나 심호흡은 뇌의 편도체 활동을 조절하여 불안감을 낮추고, 자기 효능감과 관련된 전두엽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예시: 중요한 글을 써야 하는데 집중이 안 되고 불안하다면, 잠깐 글쓰기를 멈추고 10분간 명상을 해보세요. 불안한 감정이 가라앉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여유와 믿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넘어, 뇌가 최적의 실행 준비 상태에 돌입하게 돕는 과정입니다.

🌷 사례로 보는 자기 효능감

성공 사례:
A 간호사는 신규 시절, 매일 정맥주사 실패 후 좌절했다. 하지만 선배의 조언으로 ‘오늘은 위치를 정확히 보고 시도하기’라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3주 후 첫 성공을 맛보며 자신감이 회복되었다. 이후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실제 실력으로 이어졌다.

실패 사례:
B 간호사는 반복된 실수 후 “난 원래 이런 일에 소질이 없어.”라고 단정지었다.
결국 스스로 가능성을 차단했고, 불안과 회피가 심해졌다. 이 경우, 자기 효능감이 낮아져 행동이 멈춘 대표적인 사례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기 효능감이 낮으면 자신감도 낮은 건가요? 

A1: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신감은 전반적인 자기 가치에 대한 감정적 평가이고, 자기 효능감은 특정 과제 수행 능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자기 효능감이 낮더라도 전반적인 자신감은 높을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향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감은 순간적이지만, 자기 효능감은 학습을 통해 쌓입니다.

Q2: 자기 효능감은 타고나는 건가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나요?

A2: 자기 효능감은 선천적인 특성보다는 후천적인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기르고 강화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4가지 원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누구나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Q3. 다른 사람의 칭찬만으로는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지 않는 것 같아요. 타인의 인정이 꼭 필요할까요?

A3: 언어적 설득(칭찬)은 자기 효능감의 한 가지 원천이지만, 가장 강력한 원천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성공을 경험하는 '성공 경험'이 가장 중요하며, 타인의 칭찬은 그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칭찬이 너무 과장되거나 비현실적일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Q4. 불안이 많으면 자기 효능감이 낮아지나요?

A4: 그렇습니다. 하지만 ‘불안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경험이 쌓이면 오히려 자기 효능감이 강화됩니다.

Q5. 나이가 들어도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을까요?

A5:물론입니다. 뇌는 평생 변화(plasticity)합니다. 새로운 성공 경험은 언제든 신경회로를 다시 설계합니다.


🌻 당신의 행동 실천을 위한 한마디

“지금의 나는,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해내는 내가, 나를 완성시킨다.”


🌙 마무리 —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

자기 효능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의 기억, 믿어주는 사람의 한마디, 그리고 나를 향한 따뜻한 시선 속에서 자랍니다. 오늘 하루의 나에게 “잘했어, 너는 해냈어.” 이 한마디를 선물해보세요.
그게 바로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의 씨앗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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