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회복 치료실

📘 하루 한 편, 『마음챙김의 시』 Ep.2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중에서...

Helpful Nurse 2025. 10. 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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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는 걸 포기하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

『마음챙김의 시』(류시화 엮음) 에 실린 조니 웰치의 시,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중 일부를 발췌했어요.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中 에서           

                                                              -- 조니 웰치

아, 내게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생이 주어진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은
단 하루도 없으리라.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나는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일 것이다.
나이 들면 사랑에 빠지는 걸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가를.
사랑에 빠지는 것을 포기하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아이들에게는 날개를 주리라.
하지만 스스로 나는 법을 배우도록 내버려 두면서.

노인들에게는 일깨워 주리라.
죽음은 노년과 함께 오는 것이 아니라
망각과 더불어 온다는 것을.


🌿 시를 읽으며 드는 생각 ― “사랑이 우리를 늙지 않게 한다”

조니 웰치의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은
짧은 생을 부여받은 인형이라는 존재의 시선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근원적인 삶의 증거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시의 화자는 사람이 되고픈 꼭두각시 인형의 시선에서, 
우리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가장 순수한 방식이 바로 ‘사랑’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종종 살아 있으면서도 사랑을 미루고,
마음속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나이들면서 그것이 당연한 듯 여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사랑에 빠지는 걸 포기하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는 말은
단지 연애의 감정을 넘어, 삶을 향한 경외, 
세상을 향해 감탄하고 설렘을 느끼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사랑은 나이를 먹어도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라
삶을 계속 빛나게 하는 내면의 온기라는 뜻이죠.

그리고 시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사랑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에게는 붙잡지 않고 자유롭게 날게 하는 게 사랑이며, 그 사랑의 방식은 소유가 아니라 ‘자유’에 가깝다는 것,
노인들에게는 자신이 존재함을 잊지않도록 ‘기억’을 일깨우며 다시 살도록 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오늘 하루,
이 시처럼 누군가에게 “당신이 있어 고맙다”는 말을 건네며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보세요.
그 한마디가 삶의 온도를 바꿀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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