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얼마 전 병원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환자분이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고 제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간호사님, 요즘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도 자주 들락거려요. 근데 신기한 건, 그럴 때마다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짜증이 늘어나요. 혹시 장 때문에 마음까지 영향을 받는 걸까요?”
당황스런 질문에 "아마 그럴거예요." 라고 애매하게 대답해드리고는 그후 집에 돌아와 '왜 장이 불편하면 마음까지 불편해지는 건지'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단순히 위·장 문제가 소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뇌와 감정, 나아가 정신 건강까지 이어진다는 사실, 최근 연구에서 아주 많이 밝혀지고 있었어요. 게다가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Fibermaxxing(식이섬유 극대화 섭취 트렌드)”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당직 후 야식으로 컵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잠도 뒤척이며 기분까지 꿀꿀해지는 걸 여러 번 경험했어요. 오늘은 “장 건강과 뇌 건강의 연결고리, 그리고 Fibermaxxing 트렌드가 의미하는 것”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장과 뇌, 어떻게 연결될까?
우리는 이를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고 부릅니다.
1) 장–뇌 축이란?
장–뇌 축은 장(장내미생물 포함)과 중추신경계(CNS)가 서로 신경·면역·대사·호르몬 경로로 쌍방향 소통하는 네트워크입니다. 장에서 생성되거나 유도되는 신호(미생물 대사물, 장호르몬, 면역사이토카인 등)가 신경·혈류·면역계를 통해 뇌에 전달되고, 반대로 스트레스·식이·신경신호가 장 환경을 변화시킵니다. 이 축의 이상은 우울·불안·인지기능 저하 등 정신신경증상과 연관됩니다. 즉,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2) 장과 뇌, 주요 전달 경로(메커니즘)
A. 신경 경로 — 미주신경(Vagus nerve) 을 통한 빠른 신호 전달
- 장에는 미주신경(Vagus nerve)이 있어 장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뇌로 직접 전달합니다.
- 장 점막·장주위의 자극(미생물 대사물, 장호르몬 등)은 장 신경계·내분비세포를 통해 미주신경의 구심성(afferent) 신호로 전달됩니다. 이 신경 경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장 상태가 뇌에 반영되도록 합니다.
- 동물 실험에서 미주신경 절단 시(비수술적 차단 등) 일부 프로바이오틱스의 행동·정서 개선 효과가 사라지는 사례가 보고되어, 미주신경 매개성이 입증되었습니다.
B. 대사물(메타볼라이트) 경로 — SCFAs(단쇄지방산) 등
-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발효하여 생산하는 대표적 대사물인 아세트산(acetate), 프로피온산(propionate), 부티르산(butyrate) 등(SCFA)은 여러 메커니즘으로 뇌 기능에 영향:
- 혈관/전신순환을 통해 간·말초기관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혈액-뇌 장벽(BBB)을 통과하거나 BBB 기능을 조절하여 중추에 도달. MCT1 같은 수송체가 관련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SCFA는 장과 전신의 면역·염증 반응을 조절(항염 효과)하여, 만성 저등급 염증으로 인한 신경염증을 줄임.
- SCFA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발달·기능을 조절하여 중추 면역 항상성에 기여합니다.
- 요약: SCFA는 ‘영양→대사물→면역/신경조절’ 경로로 장에서 뇌로 작동합니다. (SCFA 리뷰·실험연구).
C. 신경전달물질 전구체 대사 — 트립토판(tryptophan) 경로와 세로토닌
- 세로토닌(Serotonin)의 약 90% 이상이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이 불편하면 기분도 불편한 이유입니다.
- 장내미생물은 트립토판 대사를 바꿔 세로토닌(serotonin) 및 기타 신경활성대사물(키누레닌 경로 산물 등)에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장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 양은 전체 체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장 점막에서의 합성), 이들 신경전달물질·전구체의 변화는 중추 신경계의 기분·불안·수면 조절에 간접적으로 작용합니다.
D. 면역·염증 경로 — 장 장벽 · 전신 염증 → 신경염증
- 장내세균은 면역계와 긴밀히 작동해 염증 반응을 조절합니다. 염증이 많아지면 우울감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장 투과성(leaky gut)이 증가하면 LPS(내독소) 같은 세균 성분이 혈류로 유입되어 전신 염증과 사이토카인(IL-6, TNF-α 등)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염증 신호는 BBB와 microglia를 자극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인지·정서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장내 균총 불균형과 신경염증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었습니다.
E. 미생물 유래 신경활성 물질(예: GABA, 도파민 전구체 등)
- 일부 박테리아(Lactobacillus, Bifidobacterium 등)는 GABA 같은 신경억제 물질을 생성하거나, 도파민·뉴로펩타이드 생합성에 영향을 주는 대사물질을 만듭니다. 이들 물질이 직접 중추로 이동하는 정도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주로 말초 신호 조절을 통해), 행동·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동물·임상 연구에서 보고되었습니다.
3) 동물·인간 연구 증거(중요한 실험적 근거)
- FMT(분변미생물이식): 스트레스·우울 모델의 마우스에서, 우울한 기질의 공여자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한 수혜자에게 이식하면 우울양상·인지기능 변화가 전이되는 실험 결과가 반복 보고되었습니다(행동전이가 가능함). 이는 미생물군이 행동에 인과적 역할을 함을 시사합니다. 단, 인간 연구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 미생물 결핍(무균동물) 모델: 무균(sterile/germ-free) 마우스는 정상 마이크로글리아 반응·발달이 결여되는 등 면역·신경발달 이상을 보였고, SCFA 보충·미생물 복원으로 일부 기능이 회복되었습니다(미세아교세포와 SCFA 연결 증거).
4) 임상적 의미와 현실적 해석(요약)
- 기초·전임상 근거는 강력: 위 메커니즘(신경·대사·면역 경로)을 통해 장내 미생물이 뇌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가 동물 실험과 여러 리뷰에서 축적되어 있습니다.
- 인간 연구는 여전히 혼재: 일부 임상시험(프리/프로바이오틱스, FMT)에서 우울·불안 증상 개선 보고가 있으나, 연구군·용량·균주·평가항목의 이질성으로 일반화하기엔 제한이 큽니다. 신중한 해석 필요.
5) 식이·실천적 시사점 (연구가 시사하는 현실적 권장)
-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 섭취: 섬유질은 SCFA(특히 부티르산)의 전구가 되어 유익균 증식과 SCFA 생산을 촉진합니다. 점진적 섭취 증가는 장내대사물을 통해 장–뇌 축을 긍정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SCFA 연구 근거).
- 발효식품·프로바이오틱스: 일부 균주는 스트레스·불안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 증거가 있으나, 효과는 균주·용량별로 달라서 ‘전부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임상 적용 시 근거 있는 균주(예: 특정 Lactobacillus/Bifidobacterium 계열)를 선택하고, 최소 몇 주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 관찰 가능합니다.
- 항생제·과도한 가공식품·스트레스 회피: 항생제 사용이나 서구식 고지방·저섬유 식이는 미생물 다양성을 망가뜨려 장–뇌 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상적 중재(FMT 등)는 아직 실험적: FMT는 일부 정신과·소화기과 연구에서 유망하나 적응증·안전성·표준화 문제로 아직 보편적 치료법은 아닙니다. (임상데이터 제한).
Fibermaxxing, 왜 인기일까? 🌱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건강 트렌드가 바로 Fibermaxxing(파이버맥싱)입니다. 하루 권장량 이상의 식이섬유를 섭취하여 장 건강, 체중 관리, 혈당 조절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얻으려는 시도를 말합니다.
👉 쉽게 말해 '제6의 영양소'라고 불리는 식이섬유를 의도적으로 많이 챙겨 먹는 것”을 말해요.
- 섭취량: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한 영양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은 하루 평균 25g, 성인 여성은 2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 이보다 더 적은 15~20g의 양을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파이버맥싱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40~75g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갑자기 섬유질을 과도하게 늘리면 복부팽만, 가스, 설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 섭취 방법:
- 통곡물, 콩류: 퀴노아, 귀리, 렌틸콩, 검은콩 등.
- 과일과 채소: 껍질째 먹는 사과나 고구마, 라즈베리, 베리류, 잎채소 등.
- 견과류와 씨앗: 치아씨드, 아마씨 등.
- 보충제: 차전자피(psyllium husk), 아카시아 파우더와 같은 식이섬유 보충제를 함께 활용하기도 합니다.
- 균형 잡힌 섭취: 수용성 식이섬유(귀리, 콩류)와 불용성 식이섬유(통곡물, 채소 껍질)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 건강 개선: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맞추고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과식 방지, 체중 관리: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전반적인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혈당 조절: 식이섬유는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 콜레스테롤 감소: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 정신 건강에 주는 효과: 장내 유익균이 활성화되면 염증을 줄이고, 세로토닌·GABA 등 안정감 호르몬이 잘 만들어져 우울감과 불안을 완화할 수 있음.
- 부작용: 식이섬유 섭취량을 급격하게 늘리면 가스,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또는 역설적으로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영양소 흡수 방해: 지나친 식이섬유 섭취는 칼슘, 아연, 철분과 같은 필수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므로,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지 않으면 변비나 소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건강 상태: 과민성 장 증후군(IBS) 등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 식이섬유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천천히 늘리기: 하루아침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매주 5g씩 점진적으로 섭취량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섬유 섭취를 늘릴 때는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 자연식품 우선: 가공식품이나 보충제보다는 과일, 채소, 콩류 등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통해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식이섬유만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 건강을 위한 실천 팁
- 식이섬유, 천천히 늘리기
- 하루 목표: 성인 기준 20~25g 이상
- 현미밥,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로 다양하게 섭취
- 식이섬유는 해조류, 채소, 과일, 콩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그 중에서도 푸룬(prune, 서양 건자두), 미역, 귀리, 구아콩 등이 대표 식품으로 언급됨
- 발효식품 활용하기
- 김치, 요거트, 된장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은 유익균을 보충
- 단, 짜거나 단 가공 발효식품은 피할 것
- 수분 충분히 섭취
-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물도 함께 섭취해야 변비를 예방할 수 있음
- 마음 관리와 수면
-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림
- 충분한 수면은 장내세균의 리듬도 회복시켜 줌

✅ 간호사가 알려주는 체크 포인트
-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심한 변비·설사,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장 건강을 핑계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과도한 섬유질 보충제 복용은 위험합니다.
- 항생제 복용 후 장내세균 다양성이 무너질 수 있어, 회복기간에 발효식품·식이섬유 섭취가 특히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고섬유식(다양한 채소·과일·전곡·콩류)을 천천히 늘리세요 → SCFA 생산 증가 → 장–뇌 축에 이득 가능.
- 프로바이오틱스는 ‘시도해볼 수 있는 보조 전략’이나, 복용 전 의학적 상황(면역억제·심각한 질환 등)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정신증상(우울·불안)이 심하거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면 장·정신건강을 함께 평가하는 다학제 접근을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식이섬유 보충제(차전자피, 이눌린 등)만 먹어도 될까요?
👉 도움이 되지만, 자연식품을 우선하세요. 보충제는 보조 개념으로.
Q2. 장 건강이 안 좋으면 꼭 정신적으로도 불안해지나요?
👉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최근 연구에서 우울·불안 환자의 장내세균 다양성이 낮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Q3.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효과가 있나요?
👉 장내 균형 회복에는 도움 됩니다. 다만, 개인마다 효과가 다르며 2~3개월 꾸준히 섭취했을 때 의미 있는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Q4. Fibermaxxing을 할 때 주의할 점은?
👉 갑자기 섬유질을 확 늘리지 말고, 일주일 단위로 서서히 증가하세요.
Q5. 장 건강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 대변검사로 장내세균 다양성을 보거나, 혈액검사·내시경으로 간접 확인합니다.
📚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장내세균과뇌 건강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장 건강과 식이섬유
- 대한소화기학회: 장-뇌 축 연구 동향
- Harvard Health Publishing: The gut-brain connection
📚 장–뇌 축(Gut–Brain Axis) 핵심 논문자료
1) Carabotti et al., 2015
- 주제: 장내미생물과 장–뇌 축의 개념, 신경·면역·내분비 경로 설명.
- 의의: 장–뇌 축 연구의 기초가 된 대표적 종설(review).
- The gut–brain axis: interactions between enteric microbiota, central and enteric nervous systems (Physiological Reviews, 2015)
2) Silva et al., 2020
- 주제: SCFA(단쇄지방산)가 장–뇌 축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집중 분석.
- 의의: 아세트산·프로피온산·부티르산의 신경 및 면역조절 기전 정리.
- The Role of Short-Chain Fatty Acids in Microbiota–Gut–Brain Communication (Frontiers in Endocrinology, 2020)
3) Meyyappan et al., 2020 (BMC Psychiatry)
- 주제: 프로바이오틱스와 장내미생물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종합.
- 의의: 인간 임상시험 근거를 메타분석한 결과, 긍정적 효과 있으나 연구 이질성 큼.
- The role of gut microbiota in mental heal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Psychiatry, 2020)
4) Chevalier et al., 2020 (Nature Communications)
- 주제: 장내미생물이 스트레스 후 회복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 (마우스 연구).
- 의의: 분변미생물이식(FMT)으로 정서·행동이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줌.
- Gut microbiota orchestrates stress-induced neuroinflammation and recovery (Nature Communications, 2020)
5) Moțățăianu et al., 2023
- 주제: SCFA와 신경·면역계, 특히 미세아교세포(microglia) 기능 조절과의 관련성.
- 의의: SCFA가 뇌 발달·신경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최신 리뷰.
- The Role of Short-Chain Fatty Acids in Microbiota–Gut–Brain Communication (Frontiers in Endocrinology, 2023, PMC)
6) O’Mahony et al., 2015 (Psychiatric Research)
- 주제: 장내미생물-트립토판-세로토닌 대사 경로.
- 의의: 식이·미생물 변화가 기분장애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
- The microbiome and childhood diseases: Focus on brain-gut axis
✅ 함께 보면 좋은 글 추천: https://kiheo.tistory.com/73
"대장내시경 굳이 꼭 받아야하나요?"- 대장내시경 준비 팁
대장내시경 준비, 나도 겪어보니 알겠더라 (건강염려증 생긴 사연과 실전 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려 해요.사실 저는 몇 년 전,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폐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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