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몸의 보이지 않는 신호, 혈액이 말해주는 것들: RBC(적혈구)·Hct(헤마토크릿)·Hb(혈색소)·PLT(혈소판) 완전 가이드
환자가 병원에 처음 입원하면 의료진은 가장 먼저 무엇을 보고 상태를 가늠할 수 있을까요? 경험 많은 간호사들은 환자의 표정, 호흡, 걸음걸이를 보기도 하지만, 결국 확신을 주는 것은 늘 혈액검사 결과지입니다. 혈액 속 숫자들은 말이 없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CBC(전혈구 일반혈액검사) 중 임상에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지표— RBC, Hct, Hb, PLT를 하나씩 해부하듯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1. RBC (Red Blood Cell, 적혈구)
1) 검사 필요성
- 체내 산소 운반 기능 파악
- 빈혈 여부 및 원인 감별
- 탈수, 출혈, 만성질환 상태 확인
- 수혈 여부, 영양상태, 만성 신질환 환자 관리 시 필수
2) 정상 수치
- 남성: 4.5 ~ 6.0 x10⁶/μL
- 여성: 4.0 ~ 5.0 x10⁶/μL
3) 수치 상승 (High RBC)
- 탈수: 혈액 농축으로 RBC 증가
- 만성 폐질환(COPD), 흡연자: 저산소 상태로 인해 보상적 증가
- 고지대 거주자
- 다혈구증(polycythemia vera) (진성 적혈구 증가증)
임상에서 보이는 증상: 두통, 어지러움, 현기증, 안면홍조, 가려움증, 청색증, 혈액 점도 증가로 인한 혈전 위험 증가
4) 수치 감소 (Low RBC)
- 급성 출혈 또는 만성 미세출혈(위장관 출혈 등)
- 영양결핍(철분, B12, 엽산 부족)
- 빈혈
- 간 장애
- 만성 신부전(에리트로포이에틴 감소)
- 골수 기능 저하(항암치료, 골수질환)
임상에서 보이는 증상: 심계항진, 현기증, 호흡곤란, 기립성 저혈압, 피부 창백, 두통 등
5) 간호사가 해야 할 일
- Hgb/Hct와 함께 빈혈 여부 종합 확인
- 출혈 소견(멍, 혈변, 흑색변, 과다월경 여부) 사정
-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및 필요 시 산소 공급
- Iron/B12/folate 투약 및 부작용 모니터링
- 수혈 오더 확인 및 사전 준비(혈액형·교차시험 여부 확인)
2. Hct (Hematocrit, 헤마토크릿) -- 적혈구 용적률
1) 검사 필요성
혈액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혈액 농도와 수분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2) 정상 수치
- 남성: 39 ~ 53%
- 여성: 36 ~ 48%
3) 수치 상승
- 탈수(혈액 농축)
- COPD 등 만성 저산소증
- 다혈구증 (적혈구 증가증)
4) 수치 감소
- 급성·만성 출혈
- 영양결핍 빈혈
- 신장 질환
- 수분 과다(과도한 수액 투여 등)
- 임신(생리적 감소)
5) 간호사가 해야 할 일
- 수분 상태 평가(부종, 소변량, 갈증, BUN/Cr 비교)
- 출혈 여부 모니터링
- 심한 감소 시 수혈 여부 확인
- 수액조절, I/O 균형 체크
3. Hb (Hemoglobin, 헤모글로빈)
1) 검사 필요성
적혈구 내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로, 혈액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이며, 빈혈 진단에서 가장 핵심 지표입니다.
2) 정상 수치
- 남성: 13.0 ~ 17.0 g/dL
- 여성: 12.0 ~ 16.0 g/dL
병원이나 검사기관에 따라 참고치가 약간씩 다를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를 받은 병원의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수치 상승
- 탈수
- 만성 폐질환, 흡연
- 고지대 거주
4) 수치 감소
- 출혈성 빈혈
- 영양결핍성 빈혈
- 종양, 만성질환 관련 빈혈
- 신부전
5) 간호사가 해야 할 일
- 기저 질환 확인(신장·위장관 출혈·영양 상태)
- 쇼크 상태 동반 여부 확인(빈맥, 창백, cold skin)
- 수혈 전후 바이탈 모니터링
- 산소포화도 및 호흡 상태 사정
4. PLT (Platelet, 혈소판수)
혈소판은 지혈과 혈액 응고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목으로, 혈관이 손상되었을 때 뭉쳐서 지혈을 담당합니다.
1) 검사 필요성
- 출혈 경향 파악
- 수술 전 안전성 확인
- 항암치료, 자가면역질환 환자 상태 모니터링
- DIC(파종성 혈관내 응고), 패혈증 의심 시 필수 검사
2) 정상 수치
- 150,000 ~ 400,000 /μL
3) 수치 상승(혈소판 증가증)
- 감염·염증
- 철결핍빈혈
- 외상, 출혈 후 반응성 증가
- 골수 증식 종양 등 혈액 질환의 신호
- 혈전, 뇌졸증, 심장마비의 위험 증가
4) 수치 감소(혈소판 감소증)
- 항암치료로 인한 골수 억제
- ITP(면역성 혈소판감소증)- 자가면역질환
- 간질환(비장비대), 신장 질환
- DIC, 패혈증
- 특정 약물(헤파린, 항생제 일부)
- 임신 등으로 인해 감소
증상: 잇몸출혈, 코피, 멍, 점상출혈(petechiae), 혈뇨, 생리과다
5) 간호사가 해야 할 일
- 출혈 유무 확인(피부, 치은, 소변, 대변)
- 20,000 /μL이하일 경우 피하주사, 근육주사 가급적 피하고, 꼭 사용해야 할 경우 가장 가는 바늘 사용
- 주사·관 삽입 시 압박 시간을 길게 유지
- 낙상 위험 관리
- 수혈 필요 시 혈소판 제제 준비 및 모니터링
- 약물 사용력 확인 및 약물 중단 필요 여부(Heparin 유발성 HIT 의심 시 즉시 보고)
- 다른 검사 결과(CBC 항목 등)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 혈전성 질환 유무 파악 및 관찰(뇌경색 환자: 의심상태와 마비 출현 정도 / 심근경색환자: 흉통 유무와 정도)
- 수분 충분히 보충하고 탈수 예방
- 손발저림, 흉통 증상 있을 시 의사에게 즉각 보고
FAQ: 간단 요약
Q1: RBC/Hb/Hct는 어떤 관계인가요?
A: 모두 적혈구와 관련된 지표이며, 빈혈·출혈·탈수 여부를 함께 해석해야 정확합니다.
Q2: PLT가 낮으면 무엇이 가장 위험한가요?
A: 출혈 위험 증가이며, 두개내출혈 가능성도 있어 신속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Q3: 빈혈이 의심되면 어떤 증상을 먼저 확인해야 하나요?
A: 창백, 어지러움, 호흡곤란, 빈맥, 냉감입니다.
Q4: 수혈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 Hb 7 이하 또는 증상이 심한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Q5: 혈액검사만으로 질환을 확정할 수 있나요?
A: 혈액검사는 방향을 제시하는 도구이며, 확진은 영상·추가검사·문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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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혈액검사는 복잡한 숫자의 나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환자의 몸이 직접 들려주는 가장 정직한 이야기입니다. RBC·Hct·Hb·PLT는 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이며, 특히 신규 간호사에게는 임상 판단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지금의 작은 공부가 결국 현장에서 환자를 살리고, 당신의 실력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CBC검사 항목 중에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WBC(백혈구)** 지표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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