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치료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가이드 & 투석 후 관리법
<간호사가 알려주는 현실적인 관리법>
인트로 – 병원에서 본 안타까운 현실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투석을 받는 환자분들 중 발가락을 절단하거나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한 환자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은 당뇨 합병증 때문이죠.
"혈당 조절을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은 콩팥의 작은 혈관들을 망가뜨려 결국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킵니다. 그 결과 당뇨병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는데, 투석이나 이식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환자와 가족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 “식단 관리가 곧 치료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언제부터 투석을 하게 되나?
신장 기능이 정상의 5~10% 이하로 저하된 5단계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투석을 시작하게 됩니다. 혈액검사상 사구체 여과율이 15ml/min/1.72m² 미만이거나, 혈액 내 요독이 쌓여 입맛이 없고 몸이 붓고 숨이 차고 피로감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환자의 증상과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가 투석을 결정합니다.
투석이 필요한 증상
- 전신 부종(몸이 붓는 증상)
- 호흡 곤란
- 심한 피로감 및 무력감
- 식욕 부진 및 구역, 구토
- 수면 장애
- 합병증으로 인한 다른 장기 기능 이상: (심장 질환 등)
왜 투석 환자에게 식이요법이 중요한가?
투석 치료는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기계적으로 제거해주는 치료지만, 식이조절을 잘못하면 투석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 수분 과다 섭취 → 부종, 고혈압, 심부전 악화
- 칼륨 과다 섭취 → 부정맥, 심장마비
- 인 과다 섭취 → 뼈 약화, 가려움증, 혈관 석회화, 인 과다 축적은 혈류를 저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심혈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 단백질 부족 → 근육 소실, 면역력 저하
즉, “무엇을 먹느냐가 생명을 좌우” 한다는 사실을 환자분들께 꼭 말씀드립니다.
투석 환자를 위한 필수 식이요법
✅ 꼭 지켜야 할 원칙
- 수분 제한
-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수분 배설이 어렵기 때문에 수분 제한이 필수적
- 하루 소변량 + 500mL 정도만 섭취
-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부종, 호흡곤란, 체중 증가, 혈압 상승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
- 수분 많은 과일(수박, 배, 오렌지)도 주의
- 섭취량을 미리 정해 조금씩 나누어 마시고 얼음 조각을 녹여 먹는 등 수분 관리 방법을 활용
- 칼륨 조절
- 콩팥 기능 저하로 칼륨 배설이 어려워 체내에 칼륨이 쌓이는데, 이는 근육 약화, 부정맥, 심장 마비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칼륨 섭취 제한 필요
- 채소는 껍질을 벗기고 2시간 이상 물에 담갔다가 헹구거나 데치거나 삶아서 조리하여 칼륨 함량을 줄일 수 있음
- 바나나, 감자, 고구마, 토마토, 오렌지 등은 칼륨 함량 높음
- 인(Phosphorus) 제한
- 우유, 치즈, 멸치, 견과류, 가공식품(햄·소시지) 줄이기
- 곰국, 사골국 피하기
- 필요 시 인결합제 복용( 혈중 인 수치 상승 시 부갑상선 기능 항진, 골격 약화, 혈관 석회화, 피부 가려움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인 섭취를 제한하고 인 결합제를 복용 필요.)
- 적절한 단백질 섭취
- 투석 전: 제한 필요
- 투석 후: 오히려 단백질 소실이 크므로 체중 1kg당 1.0~1.2g 권장
- 고품질 단백질(생선, 살코기, 달걀흰자) 선택
- 염분(나트륨) 제한
- 부종과 혈압 상승을 막으며 심장 부담 감소 위해 필수적
- 가공식품, 인스턴트, 김치, 젓갈 줄이기
- 간은 최대한 싱겁게
-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양념류와 케첩, 머스터드, 굴소스 등 조미료는 나트륨이 많아 섭취량 줄이기
🍽️ 투석 환자 권장/피해야 할 음식표
| 구분 | 권장 음식 ✅ | 피해야 할 음식 ❌ |
| 단백질 | 계란 흰자, 살코기(닭가슴살, 소·돼지 살코기), 흰살 생선, 두부(적당량) | 내장류,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기름진 고기 |
| 칼륨 조절 | 사과, 배, 포도, 딸기, 참외, 배추, 오이 (칼륨 낮음) | 바나나, 오렌지, 토마토, 키위, 감자, 고구마, 시금치, 버섯류 (칼륨 높음) |
| 인 조절 | 흰쌀밥, 흰빵, 국수, 감자 전분 | 견과류, 치즈, 우유, 멸치, 뼈째 먹는 생선, 콩가루, 인산염 첨가 가공식품 |
| 나트륨(소금) | 싱겁게 조리한 음식, 신선한 채소·고기, 집에서 직접 조리 | 젓갈, 김치, 라면,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짠 반찬 |
| 수분 | 얼음조각, 젤리, 소량의 차(보리차 등), 입 헹구기 | 과일 주스, 탄산음료, 국물 많은 음식, 빙과류 과다 |
| 지방 |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푸른 생선(소량) | 튀김류, 버터, 라드, 포화지방 많은 음식 |
| 간식/기타 | 설탕, 꿀, 잼(소량, 에너지 보충용) | 초콜릿, 커피(과량), 알코올, 에너지드링크 |
👉 정리하면,
- 단백질은 “적정량↑, 고품질 위주”
- 칼륨·인·나트륨은 “철저히 제한”
- 수분은 “체중 증가 ≤ 투석 간격 2~3kg 이내”
가 핵심이에요.
투석 환자 식단 예시
🍱 권장 식단표 (예시 하루)
- 아침: 흰밥, 달걀흰자찜, 애호박볶음, 배추된장국(저염)
- 점심: 흰밥, 고등어구이(소량), 무나물, 미역국(데친 후 조리)
- 저녁: 흰밥, 닭가슴살구이, 오이무침, 무된장국(저염)

🚫 피해야 할 식단표
- 라면 + 김치 + 햄
- 삼겹살 + 소주
- 바나나 + 오렌지 주스
- 피자 + 치즈 + 콜라
투석 준비법 (실제 환자에게 하는 설명)
- 투석 전: 과식 피하기, 지나친 수분섭취 피하기
- 투석 당일: 혈압약 복용 여부는 의료진 지시에 따르기
- 투석 중: 저혈압 예방 위해 무리하지 말고 필요시 간호사에게 즉시 알리기
- 투석 후: 혈관 관리(팔에 무거운 것 들지 않기, 채혈·혈압 측정 피하기)

투석실(인공신장실)에서 투석 후 받는 처치
투석 후 인공신장실에서 받는 처치는 주로 혈관 접근로(동정맥루, 카테터 등)의 지혈 및 관리, 혈압 조절을 위한 자세 안정, 그리고 투석 후 체중 측정 등입니다. 특히, 동정맥루의 경우 투석 후 바늘 삽입 부위를 5분 이상 압박하여 지혈하고, 밴드를 제거하는 시점까지 헐거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이후 팔에 붓기나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1. 혈관 접근로 관리:
- 지혈: 투석 후 바늘이 삽입된 부위를 간호사가 충분히 누른 후, 환자 본인도 5분 이상 압박하여 피가 멈출 때까지 관리합니다.
- 밴드 관리: 지혈 후 부착된 밴드는 다음 날 아침 세면 시에 제거하며, 카테터(도관)를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 방수 테이프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혈관 확인: 투석혈관에 손을 대어 혈류의 진동이 느껴지는지 확인하고, 진동이 느껴지지 않거나 부종,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투석혈관 팔 관리: 동정맥루가 있는 팔에서는 혈압을 측정하거나 채혈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꽉 조이는 옷이나 시계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 지혈: 투석 후 바늘이 삽입된 부위를 간호사가 충분히 누른 후, 환자 본인도 5분 이상 압박하여 피가 멈출 때까지 관리합니다.
-
2. 전반적인 신체 상태 확인:
- 체중 측정: 투석 후 체중을 측정하여 기록합니다.
- 저혈압 증상 확인: 귀가 후 식은 땀, 기운 없음,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저혈압일 수 있으니 즉시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 붓기 확인: 팔에 붓기가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알리고, 당일은 냉찜질을, 다음날부터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체중 측정: 투석 후 체중을 측정하여 기록합니다.
투석 환자가 정기적으로 받는 필수 검사
(보통 1~3개월 간격)
- 혈액검사: BUN, 크레아티닌, 칼륨, 인, 칼슘, 알부민
- 혈액빈도 검사: 빈혈 확인 → 필요 시 EPO 주사
- 심장 초음파, 흉부 X-ray (체액 과다 확인)
- 혈관조영술 (투석혈관 기능 확인)
🧾 투석 환자 정기검사표
| 검사 항목 | 검사 주기 | 목적 / 확인 내용 |
| CBC (혈액검사) Hb, Hct, WBC, diff, plt |
매달 | 빈혈, 감염, 전반적인 혈액 상태 확인 |
| BUN, 크레아티닌 | 매달 | 신장 기능 잔여 여부, 투석 효과 확인 |
| 전해질 검사 칼륨(K), 인(P), 칼슘(Ca), 나트륨(Na) 등 |
매달 | 전해질 불균형 확인, 심장·신경계 합병증 예방 |
| 알부민 (Albumin) | 매달 | 영양 상태, 단백질 합성 능력 확인 |
| 간 기능 검사 | 필요 시 / 정기 | 약물 대사 및 간 손상 여부 확인 |
| HbA1C (당화혈색소) | 3개월마다 | 당뇨 조절 상태 확인, 합병증 예방 |
| Chest X-ray (흉부 X선) | 3개월마다 | 폐부종, 심비대, 투석 관련 합병증 확인 |
| 투석 적절도 검사 (Kt/V, URR 등) | 3개월마다 | 투석의 효율성 평가 |
| 부갑상선 호르몬 검사 (iPTH) | 3~6개월마다 | 만성신부전성 골대사 이상(MBD) 조기 발견 및 치료 조정 |
| 심전도 (ECG) | 1년에 2회 | 부정맥, 심근허혈, 심비대 조기 발견 |
| 부정맥 추가 검사 (Holter 등) | 필요 시 | 심혈관 합병증 평가 |
| B형, C형 간염 검사 | 6개월~1년마다 | 혈액투석 환자에서 중요한 감염병 관리 |
| 영양상태 평가 (체중, BMI, 단백질/에너지 섭취) | 매달 | 저영양 예방, 투석 중 합병증 위험 관리 |
| 뼈 건강 검사 (Ca, P, PTH, ALP, Vit D 등) | 3~6개월마다 | 신부전 관련 골대사 이상 및 골다공증 예방 |
FAQ – 환자와 가족이 자주 묻는 질문
Q1. 물을 너무 마시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 얼음을 조그맣게 얼려 조금씩 녹여 먹거나, 입안을 헹구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Q2. 과일은 전혀 먹으면 안 되나요?
👉 칼륨이 높은 과일(바나나, 오렌지 등)은 제한이 필요하지만, 사과·포도 같은 저칼륨 과일은 적당량 섭취 가능합니다.
Q3. 투석 받으면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되나요?
👉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고기보다는 살코기·생선·달걀흰자 같은 고품질 단백질을 권장합니다.
Q4. 외식할 땐 어떻게 하나요?
👉 국물은 남기고, 간장·소금은 따로 달라고 요청해 소량만 사용하세요.
Q5. 인 결합제(약)는 꼭 챙겨야 하나요?
👉 네. 인 수치가 높으면 뼈가 약해지고 혈관이 굳어집니다.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마무리 – 투석 환자의 삶을 지키는 방법
투석 환자의 삶은 단순히 피만 바꿔주는 투석 기계 치료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식이요법, 건강한 생활습관, 가족의 지지가 함께 할 때 환자의 예후는 훨씬 좋아집니다.
- 균형 잡힌 식사
- 꾸준한 가벼운 운동
- 충분한 수면
- 금연과 절주
이 기본 원칙들이야말로 투석 환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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