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의학 공부방

💧 “간호사님, 수액 속도 이게 맞나요? 수액 줄에 기포가 있어요”

Helpful Nurse 2025. 9. 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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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액 속도 계산과 꿀팁 + 공기색전증 핵심 정리>

“간호사님, 수액이 너무 빨리 떨어지는 거 같아요. 괜찮은건가요?”
“여기 수액 줄에 기포가 조금 보이는데… 이거 공기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병동에 있으면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신규 간호사 시절 저도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순간 당황했어요. 수액 속도 계산도 아직 헷갈리는데, 거기에 공기 문제까지 물어보니 “이거 혹시 내가 뭘 잘못 연결한 건 아닐까?” 불안해지곤 했죠.

오늘은 수액 속도 계산 공식부터 dosi-flow 같은 최신 조절기 사용법, 기포(공기) 걱정에 대한 설명 요령, 신규 간호사 꿀팁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환자 보호자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드리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1. 수액 속도 계산이 중요한 이유

수액은 단순히 물이 아니라, 전해질·영양분·약물이 섞여 있는 치료제입니다. 속도가 너무 빠르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주고, 너무 느리면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특히 노인·심부전·신장 질환 환자는 속도 관리 = 안전이에요.


2. 기본 공식

👉 분당 점적수(gtt/min) = (총 주입량 × 점적계수) ÷ (주입 시간(분))

  • 총 주입량 = mL
  • 점적계수 = 보통 성인 세트 20gtt/mL, 소아/특수 세트 60gtt/mL
  • 주입 시간 = 분
  • 20gtt/ml 의 의미: 1ml는 20방울 점적, 1방울 = 1/20 = 0.05ml

3. 예시 계산 + gtt 표

(1) 기본 예시

  • 500mL를 5시간 동안(=300분), 점적계수 20gtt/mL →
    (500×20) ÷ 300 = 분당 33방울2초에 1방울
  • 1000mL를 8시간 동안(=480분), 점적계수 20gtt/mL →
    (1000×20) ÷ 480 = 분당 41.6방울1.5초에 1방울

(2) 속도별 체감표 (20gtt 기준)

수액 속도 (mL/hr) 방울 수 (gtt/min) 방울 간격(초당) 500mL 총 주입 소요시간 1000mL 총 주입 소요시간
30mL/hr 10gtt/min 6초에 1방울 약 16시간 40분 약 33시간 20분
50mL/hr 17gtt/min 4초에 1방울 약 10시간 약 20시간
100mL/hr 33gtt/min 2초에 1방울 약 5시간 약 10시간
125mL/hr 42gtt/min 1.5초에 1방울 약 4시간 약 8시간
250mL/hr 83gtt/min 0.7초에 1방울 약 2시간 약 4시간

4. 요즘 많이 쓰는 dosi-flow (레귤레이터)

예전에는 직접 방울 수를 세서 맞췄지만, 요즘은 dosi-flow 같은 수액 조절기를 많이 씁니다.

  • 수액 세트에 연결해서, 원하는 mL/hr (mds)로 숫자만 맞추면 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돼요.
  • mds: mL/hr는 "hr(hour, 시간) 당 몇 ml의 수액을 주입해주세요" 라는 의미예요.
  • 30mL/hr, 60mL/hr, 100mL/hr 등 원하는 수치로 맞추면 간편하고 정확합니다.
  • 다만, dosi-flow도 시간이 지나면서 압력 차이·체위 변화로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 따라서 설정 후에도 중간중간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24시간 유지해야 하는 경우나 Kcl, Nacl 등 특수약물이 mix된 수액의 경우 반드시 dosi-flow를 사용합니다.

★ 수액 24시간 유지 처방 시 수액 용량에 따른 주입 속도

수액 양
dosi 주입 속도(mds)
500ml
20ml/hr
1000ml(1L)
40ml/hr
1500ml(1.5L)
60ml/hr
Tip : 500ml 당 20ml/hr씩 속도를 증량

5. 신규 간호사 꿀팁

(1) 공기 제거법

  • 수액 세트 연결 전에 챔버(점적통)를 절반 채운 후, 라인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공기가 빠지도록 천천히 오픈하세요.
  • 끝까지 액체가 차도록 확인 후 환자에게 연결합니다.
  • 작은 기포가 챔버 아래쪽 라인에 생긴 경우는 기포 아래부분 라인을 눌러서 막고 기포가 있는 수액라인 부위를 손톱으로 톡톡 쳐주면 기포가 챔버쪽으로 올라갑니다. 
  • 정말 작은 기포 정도는 대체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정량 이상의 공기가 혈관내로 주입될 경우는 공기색전증이라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2) 속도 감 잡기

  • 1초에 1방울 ≈ 분당 60방울
  • 이 기본만 기억해도 대략적인 속도를 바로 체크할 수 있어요.

(3) 환자·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법: “수액 공기, 이렇게 설명하세요”

설명 포인트(안심 + 경계의 균형):

  • 프라이밍(라인에 수액 채우기)을 하지 않아 라인 전체 공기(예: 20–30 mL급)가 그대로 들어가면 위험 범위에 근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연결 전에 라인을 꼭 공기 없이 수액으로 채우는 겁니다.” 
  • “지금 보이는 작은 미세 기포(수백 μL~수 mL 미만)은 대부분 폐에서 걸러져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막기 위해 원칙상 공기는 0으로 항상 제거하여 관리합니다.”
  • “이 작은 기포는 혈관까지 들어갈 정도로 큰 위험은 없어요. 큰 공기가 들어가는 건 저희가 반드시 확인하고 제거합니다. 걱정되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 “심장구조(우좌단락)상 심장에 구멍(PFO) 같은 구조가 있으면 소량도 위험할 수 있고, 소아·중증 환자는 소량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더 엄격히 관리합니다.”

👉 이렇게 불안은 줄이고, 신뢰는 주는 말투가 중요합니다.

 


6. 공기색전증(air embolism) 핵심 정리

  공기색전증은 혈관 내에 공기나 가스 기포가 들어가 혈액 순환을 막는 질환입니다. 수술, 외상, 폐 과팽창 손상, 잠수 중의 급격한 압력 변화(감압병), 의료 시술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정맥주사로 인해 다량의 공기가 주입되는 정맥 공기색전증의 경우, 정맥혈관으로 주입된 공기가 심장으로 이동하며,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호흡 곤란, 가슴 통증, 혼주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공기가 뇌혈관으로 올라가면서 경기를 일으키거나, 운동·감각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으며, 저혈압이나 근육통, 관절통, 청색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하면 혈관으로 들어간 공기가 뇌, 심장 또는 폐 등으로 이동하다가 심장마비, 심근경색, 뇌졸중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이죠.

  • 위험을 좌우하는 요인: (1) 공기 총량( mL ), (2) 주입 속도(mL/kg/분), (3) 환자 상태(소아·노인, 심폐질환, 우좌단락(PFO: 심방중격의 난원공 개존증 등) 존재 여부), (4) 주입 위치(중심정맥 vs 말초정맥).
  • 고전적 지표: 3~5 mL/kg 공기 주입이 치명적(성인 기준)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 그러나 작은 양이라도 상황에 따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예: 20 mL도 합병증 보고). CNS/관상동맥 쪽은 1~3 mL도 치명적 가능. 즉, “조금은 괜찮다”는 절대 법칙이 아니죠.(정맥이 아닌 동맥에 주사 시 공기가 주입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건강한 성인에서 아주 소량을 서서히 들어간 경우 임상적 문제가 없었던 보고도 있어요(예: 60 mL를 서서히 주입 시 중대한 문제 없을 수 있다는 안전성 평가 의견).

 공기 주입량별 위험도 요약표(성인, 말초정맥/정맥계 기준)

표는 문헌 범위를 바탕으로 교육·설명용 정리입니다. 임상적 판단은 항상 “0(zero) 공기” 원칙에 따릅니다.

공기 총량(성인) 예상 위험도 근거
< 0.2 mL(미세 기포) 매우 낮음(대부분 무증상) 영상·연구에서 <0.2 mL 미세 기포는 유해성 근거 낮음으로 보고. 단, 특수 환자군 예외. 
0.2~1 mL 낮음(대부분 무증상) 일반 성인에서 폐모세혈관 필터링 가능. 우좌단락/PFO, 신생아에서는 보수적 대응.
1~10 mL 잠재적 위험 기저 심폐질환·PFO 있으면 증상 가능. 위치/속도에 따라 달라짐. 
10~20 mL 주의(증상 가능) 20 mL에서도 합병증 보고. 증상(흉민감, 산소저하 등) 가능. 
20~60 mL 유의 위험 서서히 들어가면 무증상 가능하나(의견) 임상적으로는 위험 범주
60~100 mL 높은 위험 혈역학 영향 가능성 증가. 속도가 빠를수록 위험 급증.
100~300 mL 매우 높은 위험 빠른 주입 시 치명적 가능.
≥300~500 mL(또는 3~5 mL/kg) 치명적 범위 고전적 치사량(특히 급속 주입에서). 

예외/고위험군: 신생아·소아, 중증 심폐질환, 우좌단락(PFO) 보유자는 소량으로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성인도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PFO(심방중격의 난원공 개존증) 유병률이 20–27%로 보고되어 “소량도 무조건 안전”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라인에 이 정도 기포면 위험한가요?” — 라인 용적과 비교 설명

현장에서 환자/보호자 교육 시 다음의 현실적인 비교가 유용합니다.

프라이밍(라인 채우기) 볼륨은 세트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 일반 성인용 중력 세트: 약 24~30 mL 프라이밍 용적 보고(브라운 예시). BBraun US
  • 펌프/특수 세트: 6 mL 또는 23 mL 등 다양한 옵션. 
  • 일부 라인/세트는 2~3 mL대의 아주 낮은 프라이밍 용적도 존재(제품별 상이).

7. 환자 · 보호자를 위한 짧은 요약

  • 수액 속도는 단순히 빨리·느리게가 아니라 환자 상태에 맞는 처방이 기준입니다.
  • 작은 기포는 대개 위험하지 않지만, 큰 공기 방울은 의료진이 반드시 확인합니다.
  • 속도가 의심될 때는 직접 만지지 말고, 간호사에게 꼭 확인 요청하세요.

Picture by FREEPIK

8.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 FAQ

Q1. 내가 수액 조절기를 안 만졌는데도 수액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이유는 뭔가요?

👉 체위, 수액통 높이, 라인 압력 등 환경적 요인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수시로 중간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Q2. 수액 라인에 피가 역류했어요. 왜 생기고 어떻게 하나요?

👉 주사부위 팔 위치가 심장보다 높아지면 순간적으로 정맥압이 라인압보다 커질 때 피가 라인으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액 높이를 올리고 팔을 낮추고, 필요 시 라인을 flush 및 속도/높이 재조정합니다. 환자분께서는 주사부위를 심장보다 위로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Q3. 수액 다 떨어지면 공기가 다 들어가나요? 어느 정도 공기부터 정말 위험한가요?

👉 챔버와 라인에 약간의 액체가 남아 있어 당장 공기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 떨어지기 전에 교체하는 게 원칙입니다.    공기가 10~20 mL대부터 증상 보고가 있고, 3~5 mL/kg 또는 300~500 mL 급속 주입치명적 범위로 봅니다. 그러니 원칙적으론 0이 맞습니다.

Q4. 아이나 노인은 왜 속도 조절이 더 중요한가요?

👉 체액 조절 능력이 약해서, 조금만 빨라져도 심장·폐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5. 환자가 수액이 너무 불편해서 조금 빨리 맞고 빼고 싶어하는데, 수액 속도를 보호자가 직접 조절해도 되나요?

👉 절대 안 됩니다. 속도는 처방(mL/hr)이 기준입니다. 특히 심폐·신장질환 환자는 과속 주입 시 폐부종·심부담 위험이 있으니 임의 조정은 금지이고, 의료진이 처방에 따라 맞추는 게 안전합니다.

 


9. 결론 (신규 간호사 조언 포함)

  신규 간호사였던 저도 처음엔 “이 속도 맞는 걸까?” 하며 시계를 들여다보며 방울을 세곤 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공기 들어간 거 아니냐”라고 물으면 순간 '어떻게 설명해줘야하지?' 하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고요.

하지만 몇 번씩 계산하고, dosi-flow도 직접 써보고, 보호자에게 차분히 설명해드리다 보니 어느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수액 속도 계산은 단순한 수학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간호사의 신뢰를 지키는 기본기라는 걸 깨달았죠.

여러분도 초반에는 방울 하나하나 세느라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느 순간 눈만 봐도 “아, 이건 60방울쯤이네” 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환자·보호자와의 짧은 대화 속에서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큰 간호의 일부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 참고자료

  • 서울아산병원 간호부 교육자료: 수액 관리
  • 대한간호협회, 《간호 실무 가이드》
  • BD Medical, Dosi-flow 제품 설명서
  • 네이버 지식백과: 정맥 수액 요법
  • StatPearls – Venous/Arterial Gas Embolism: 치사량(3–5 mL/kg), 20 mL 합병증 보고 등 개요. NCBI+1
  • Medscape – Venous Air Embolism: “>5 mL/kg 전통적 추정”, 0.30 mL/kg/분 속도 기준, 100 mL/초 × 300–500 mL 치명 범위. Medscape
  • APSF(마취환자안전재단): IV 공기 위험 사례 및 60 mL 서서히 주입 안전성 의견(건강 성인 맥락). Anesthesia Patient Safety Foundation
  • Nursing CE Review(2012): PFO 20–27% 성인 유병률 → 소량도 잠재적 위험 맥락. nursing.ceconnection.com
  • B. Braun Admin Set 사양: 프라이밍 24–30 mL 예시(제품별 상이). BBraun USA
  • Q Core/BoundTree Admin Set: 프라이밍 6 mL/23 mL 옵션. Bound Tree
  • McKesson Admin Set: 프라이밍 2.6 mL 제품 예시(라인 용적이 다양함을 보여줌). McKesson Medical-Surgical
  • BJA Education 리뷰/PMC 종설: 100–300 mL 치명 범위 보고, >0.36 mL/kg/분 속도 위험 등. Bjaed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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